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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되는 의식주까지 줄이며 "樂"를 찾다.

독립 영화 소공녀를 보며 느꼈던 가장 큰 생각이다. 탈 사회적인 행동 모습에 적잖이 놀라면서 감상하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저런 게 히피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인 미소는 그 행위를 위스키,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를 행복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내 가치관에서는 쉽게 포용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정말 영화라서 가능한 뭐 그런 거 미소는 위 3가지 위스키, 담배 + 남자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줄여간다. 그것도 높아져가는 물가에 맞춰서 말이다. 해가 바뀌는데 그녀가 받는 일당은 변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도 말이다.

마침내 그 일당을 받는 곳마저 없어지며 그녀에게 행복과 안식처를 줬던 것들이 돈이 없어짐과 함께 뒤틀리기 시작하고 그렇게 그녀의 잠자리 였던 집 마져 포기할 결심을 하며 "여행"이라 쓰고 "길바닥에 스스로를 내던지다."라는 모양새로 자신과 밴드 생활을 했던 지인들의 집을 하나둘씩 방문하게 된다. 그것도 계란 한판을 손에 들고 말이다.

각 지인들은 서로 다른 상황과 아픔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 사회의 아픔을 하나씩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묘한 영화인 것 같다. 관객 수는 5만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손익분기점은 10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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