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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했던 시절...


1919년 3월 1일 만세를 부른 뒤, 우리나라를 뺏어간 강도 일본에 다시 나라를 되찾기 위해선 비폭력 평화적 방법이 아닌 무력을 수단으로 하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생겨났다. 무력을 지향하는 단체 중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바로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


밀정 2016에서는 이 의열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요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츠루미 신고, 엄태구, 신성록 이외 박휘순 씨와 이병헌 씨가 특별출연했는데 그 둘의 임팩트는 주연만큼 강하다고 느껴졌다. 의열단은 13명으로 조직되어 광복 때까지 단 한 명의 배신자가 없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사 통해 알고 있는 인물은 김원봉(단장), 박재혁(부산 경찰서 폭탄 투척) 김상옥(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김지섭(도쿄 궁성 폭탄 투척), 김익상(조선 총독부 폭탄 투척), 나석주(동양 척식 주식회사 및 식산 은행에 폭탄 투척)이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조선의용대 선무공작 영상 1940년대 제작



조선이 다시 독립될 것 같소?!


그 시대를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했더라면 답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일반 국민 같은 경우 자신의 생업에 힘쓰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관심 둘 여유가 지금처럼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8.15일 광복 때에도 일본이 물러간다는 사실을 잘 몰랐던 분들도 많았고, 6. 25 전쟁 때에도 정확하게 인터뷰했던 내용이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섬?!에 살았던 분들과 이야기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전쟁이 났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여하튼 국가의 일을 정~말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잘 모르기 일쑤고 안다고 쳐도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거기에 자신과 가족의 생존권이 바람 앞에 등불이라면 자연스레 세상을 보는 시야는 오직 정면만을 바라보며 내달리는 경주마가 되기 십상이기에 저 질문에 답하기 매우 곤란했으리라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영화 밀정은 굉장히 뜻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절 누군가는 해야 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밀도 있는 분위기가 연기자와 영상을 통해 러닝타임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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